Folk Song, 연출과 촬영을 동시에 한다는 것

규모가 가치와 비례하다면
오케스트라 음악이 포크 음악보다 언제나,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고 모두가 느껴야 할테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

싱어송라이터가 작곡에 그치지 않고 직접 노래까지 부르는 것은
그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보컬리스트여서가 아니라,
’그 음악’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어서다.

<여정> 뮤직비디오를 의뢰하던 담당자의 요청은 명료했다.
“연출자가 촬영까지 동시에 했을 때 결과물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촬영도 직접 해주셨으면 합니다.”

밥딜런의 음악도 좋아하고, 빅밴드의 스윙도 좋아한다.
다만 내가 만드는 이미지들은 포크송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좀 더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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