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ultaneity, Performance

Simultaneity, Performance experiments with the notion of “filming as dance,” proposing the film set as a choreographic time-space where decisions are adjusted in real time amid constant contingency. By employing filming actions, equipment, crew, and audiences as performers, the work reverses the conventional hierarchy between process and image: technical actions become the dance itself, while images emerge as its trace.

As part of the long-term research series SIMULTANEITY, the work explores complexity within collectivity, resisting hierarchy and distinction. Through the superposition of heterogeneous genres, roles, temporalities, and human and non-human agents, it cultivates a state of continuous generation in which instability, indeterminacy, and multiplicity function as aesthetic and political strategies. All the components “act on others and react to others, on all their facets and in all their parts.”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개관 사전 프로그램 《퍼포먼스와 미술관》
Seo-Seoul Museum of Art Pre-Opening Program
𝘗𝘦𝘳𝘧𝘰𝘳𝘮𝘢𝘯𝘤𝘦 𝘢𝘯𝘥 𝘵𝘩𝘦 𝘈𝘳𝘵 𝘔𝘶𝘴𝘦𝘶𝘮

오민 〈동시, 퍼포먼스〉 2025
Min Oh, Simultaneity, Performance, 2025
약 54분

2025. 12. 1.(월) 오후 6시 (오픈 리허설)
2025. 12. 2.(화) 오후 4시, 오후 6시 (퍼포먼스), 오후 7시 (대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


「동시, 퍼포먼스」는 ‘춤으로서의 촬영’을 실험한다.
먼저, 과거의 논의를 토대로 무대 위에서 발생하는 현재를 인식하면서 근미래의 행동을 순간적으로 선택하고 구성하는 것이 동시대 퍼포먼스의 핵심이라는 생각에 근거해,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촬영 현장에서 스토리보드를 기반으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변수에 대응하며 즉각적으로 결정을 조율하는 촬영 역시 춤이 될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이러한 가정 하에, 촬영 액션, 그중에서도 이동하는 피사체를 따라 장비와 크루가 함께 움직이는 트래킹 옷을 위한 각종 장비와 기술(짐벌, 스테디캠, 기계-팔, 불 마이크, 무선 마이크, 걷기, 뛰기, 바퀴, 트랙 등)을 소재이자 안료로 ‘촬영-춤’을 안무한다.
이렇게 안무된 ‘촬영-춤’은 촬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인과 결과 사이의 관습적 관계를 뒤바꾼다. 일반적으로 촬영 장비와 기술적 액션은 필요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한 수단이며, 목표지향적으로 계획된다. 그러나 ‘촬영-춤’에선, 장비와 액션이 춤의 직접적 재료가 되고, 촬영의 목적이었던 이미지는 ‘촬영-춤’의 흔적이 된다. 실행 즉시 화면 뒤로, 또 과거로 접혀들어가 감춰지는 기술-액션이 춤으로서 모습을 드러내며 실시간으로 수행될 때, 제작 과정과 완성 작품, 또 과거와 현재 사이의 보편적 관계 역시 재배열된다.
‘촬영-춤’에는 다양한 무용수가 참여한다. 촬영이라는 공동 행위를 위해 카메라, 조명, 그립, 녹음 등 각기 다른 역할, 책임을 맡아 세트를 누비는 크루뿐 아니라, 각종 장비 역시 다른 층위에서 수행하는 무용수로서 세트에 자리한다. 일반적인 촬영장에서는 볼 수 없는 ‘관객’도 ‘구조적 청취’를 수행하는 크루이자 무용수로 세트에 초대된다.
‘촬영-춤’이 크루와 관객을 중첩하며 무대의 안과 밖을 교란하는 동안, ‘촬영-춤’이 생성하는 이미지 역시 화면의 안과 밖을 뒤섞는다. 이 촬영에는 독립적인 연기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빛과 소리를 포함하여, 세트 안에 존재하는 모든 ‘신체’가 피사체로 상정된다. 각각의 카메라는 동시다발적으로 촬영 중인 다른 카메라를 포함하여, 모든 장비와 크루를 화면에 담는다. 작동중인 촬영 현장 전체가 마치 자가발전하듯 결과 이미지에 수렴한다. 세트 전체가 피사체인 만큼, 그 안에 크루로서 공간을 점유한 관객도 피사체의 일부로 편입된다.

「동시, 퍼포먼스」는 ‘동시’ 연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동시’는 동시대적 감각을 탐구하기 위한 사유 실험이며 또 실천 실험이다.
개념적 측면에서 ‘동시’는 무언가 관습적으로 응고될 때 발생할 수 있는 계층 및 ‘구별짓기’, 그리고 이때 유도되는 차별과 배제를 경계한다. 이런 맥락에서 ‘여러 방향으로 분기된 채 다중적 관계를 맺는 위계 없는 덩어리적 운동성’을 동시대적인 감각으로 상정한다. 지속적 생성의 상태를 지향하는데, 생성을 이끄는 단서로, 비-결정, 다양성, 중첩, 그리고 이들이 야기하는 복잡성을 꼽는다.
실천적 측면에서 ‘동시’는 복잡성을 배양한다. 이를 위해 이질적 개체가 비-결정적으로 중첩된 정보층을 가능한 한 두텁게 쌓으며 복잡다단한 덩어리적 관계를 조직한다. 이때 무질서에 더 많은 정보가 존재한다’는 클로드 섀넌의 생각을 그 구성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관습적으로 구분된 개념, 순서, 위계를 비틀며, 한 작품 안에 여러 가지 다른 장르, 매체, 역할, 장면, 시점, 공간을, 근본적 차이점과 공통점을 매개로 중첩하고 교란하여 각각의 경계를 흐리면서, 무질서를 구성한다. 이렇게 구축된 시공간 안에서, 계획과 즉흥, 과정과 결과, 통례와 변이, 자연과 인공, 인간과 비인간을 지속적으로 횡단하는 생성 상태를 실험한다.

생성은 안정보다 불안정에 가깝다. 「동시, 퍼포먼스」는 불안정을 촉발하는 구체적 재료로, 촬영 세트를 선택한다.
촬영 세트는 늘 비결정적 긴장 상태다. 언젠가 이창동 감독은 “영화의 제작 과정이 계획한 대로 진행되면 그건 영화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촬영은 수많은 변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항해한다. 촬영 과정에서 이 변수들을 조율하면서 불안정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지만, 어떤 장면도 ‘액션’ 직전까지, 어쩌면 ‘컷’ 이후까지도 안정에 도달하지 않는다.
「동시, 퍼포먼스」는 이미 태생적으로 복잡다단한 촬영 세트에, 복잡성을 의도적으로 증폭한다. 영상의 시간-언어와 라이브 퍼포먼스의 시간-언어를 교차하고, 보여지던 것과 보이지 않던 것을 재구성하고,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결합하고, 기계와 인체의 경계가 흐려진 ‘신체’를 구상하고, 생각한 건지 행동한 건지 구분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안무하고, 관람자와 연출자와 수행자와 기술자의 역할을 포개고, 지금-여기에서 지각되는 ‘춤’과 미래에 생성될 ‘영화’ 사이를 횡단하며, 변수를 확장한다.
중첩과 횡단은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들 사이에서 조화라는 이름 아래 교묘하게 작동하는 지배를 경계하며 관습적 언어와 습관을 재배열하는 장치며, 지속적 생성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토대다.
「동시, 퍼포먼스」는 촬영을 매개로 한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공동체를 가정하고, 이를 실험할 잠정적 생태계를 모색한다. 이 생태계 내에 정류하는 ‘신체’들은 각기 다른 배경과 이유와 태도를 담지하지만, 동시에 많은 것을 공유한다. 과거-현재 미래가 얽힌 순간을 함께 탐험한다. 영화면서 퍼포먼스면서 춤이면서 음악이 되는 무언가를 함께 관찰하고 수행하며 구성한다. 독자적으로 또 상호작용하며 작동하는 일종의 기계 또는 생각이 된다. 차이를 유지한 채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으로 협력하며 하나의 자발적 임시적 공생체를 생성한다.

「동시」는 2023년 시작되어 2026년 완결될 총 아홉 편의 연작이며, 「동시, 퍼포먼스」는 이 연작의 종결작이다. 「동시, 퍼포먼스」의 라이브 퍼포먼스 과정에서 촬영되고 녹음된 이미지와 소리는, 이후 시간기반설치로, 또 영화로, 계속 모습을 바꿀 예정이다.



Concept, Direction
오민

Data Management
알고리즘 미디어 랩
— Data Management
오승노

Directing Team
오민
— Staff
이소미

Graphic Design
슬기와 민

Image Team
김선혁(카스카)
— Camera Team
김선혁(카스카)
—— Camera 1 Operator: 홍민혁
——— 1st Assistant Camera: 박현준
——— 2nd Assistant Camera: 홍성호
—— Camera 2 Operator: 이예신
——— 1st Assistant Camera: 문경진
——— 2nd Assistant Camera: 강현정
——— Steadicam Assistant: 박소은
—— Camera 3 Operator: 박태영
——— 1st Assistant Camera: 이예은
——— 2nd Assistant Camera: 진승완
——— 3rd Assistant Camera: 유예진, 정지민
——Documentation
——— 2nd Assistant Camera: 박민지
— Lighting Team: 허기연
—— 1st Lighting Assistant: 양치환
—— 2nd Lighting Assistant: 신정훈, 정익중, 황민형
—— 3rd Lighting Assistant: 강현석, 조정우
—— 4th Lighting Assistant: 신정우, 최재헌
— Grip Team: 남현수(그립라이프)
—— Key Grip: 원희재
—— Grip: 김민섭, 박재현, 양명규, 최대신

Music Team: 문석민, 오민
— Concept: 오민
— Musical Composition: 문석민
— Sound: 조예본

Performance
— Choreography: 오민, 김선혁(카스카)과 협업
—— Choreography Advisors: 박 로드리고 세희, Pauline Sicard
—— Choreography
Development: 남현수(그립라이프), 문석민, 허기연, 그리고 모든 수행자
— Performance
—— Dance: 강호정
—— Directing Action: 오민
—— Musical Action: 문석민
—— Supervising Action: 김선혁(카스카), 남현수(그립라이프), 박종근, 안복남, 이승복, 이신실, 허기연
—— Structural Listening: 모든 참여자, 그리고 모든 관객
—— Technical Action: 강현석, 강현정, 강호정, 김민섭, 김성빈, 김훈동, 문경진, 박민지, 박보영, 박서영, 박소은, 박재현, 박태영, 박현준, 손지원, 신정우, 신정훈, 양명규, 양치환, 오승노, 원희재, 유예진, 이소미, 이신실, 이예신, 이예은, 정익중, 정지민, 조예본, 조정우, 진승완, 최대신, 최재헌, 홍민혁, 홍성호, 황민형

Production Team: 이승복
— Staff: 조재영

Set
— Equipment Composition: 김선혁(카스카), 남현수(그립라이프), 안복남, 오민, 조예본, 허기연
— Prop Design, Production, Installation: 공작실, 나카 (서울시립서서울미술관), 문석민,오민
Sound
— Sound Engineering Team: 조예본
—— Staff: 손지원
— Sound Recording Team: 박종근, 안복남
—— Boom Operator: 김훈동, 박보영, 박서영

Stage Team: 이신실
— Staff: 김성빈

Wardrobe
AJOBYAJO 제공

✳︎

주최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

학예총괄
정소라 학예연구부장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총괄
박나운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관장

기획·제작
이성민 학예연구사

제작·운영
이소영, 임다울, 김수나, 곽소민
박수정, 김나경, 권혜인

그래픽 디자인
크리스 로, 고와서(김서경, 박고은)

공간 디자인
중간공간제작소, 나카

조명 슈퍼바이저
공연화

미디어 장비
멀티텍

번역
김유석, 서울셀렉션

영상 기록
박세영

사진 기록
최형락, 이동웅, 이지영

하우스운영
황수희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제작
Commissioned by Seo-Seoul Museum of Art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RKO) 지원

(사진 : 최형락,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Client

오민/ Oh Min

Services

Cinematography, Choreography,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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