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실수를 한 바로 그 순간의 눈빛을 본 경험이 있다. 평소 겉으로 강해 보이려 애쓰는 사람이었는데 나와 눈이 마주친 그 순간, 마치 어린아이가 그 눈 안에 갇혀있는 …
몰입하기
《힘을 낼 시간》에는 포커스 풀러(Focus Puller)가 없다. 어떤 장면이든 직접 포커스를 맞췄다. 광고나 뮤직비디오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고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하지만 영화는 한 숏의 길이가 길고 도중에 잠깐이라도 초점이 맞지 …
수학여행
촬영감독으로서 나에게 이 영화의 중심은 ‘수학여행’ 시퀀스다. 콘티는 아예 없었고 구체적인 상황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나갔다. 지금 시나리오를 다시 확인해 보니 여섯 줄 분량이다. 이 시퀀스의 마무리이자 정 점이 된 언덕 …
인간적인 규모
이런 표현이 조심스럽기는 한데 내게 남궁선 감독의 영화가 갖는 매력은 사랑스러운 멍청함이다. 그런 면모들이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힘을 낼 시간》도 아이돌 산업의 스펙터클 이면에 감춰진 연약한 인물들을 다루는 영화다. 그러니까 화려하거나 …
공평한 배틀그라운드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귀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돈 주 고도 살 수 없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돈으로 살 …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최다 수상작 「힘을 낼 시간」
김선혁 감독(카스카)이 촬영감독, 컬러리스트로 참여한 장편영화 「힘을 낼 시간」(감독 남궁선)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대상을 포함한 최다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 한국경쟁부문 대상(후지필름 코리아 후원) 배우상 ― 배우 최성은 왓챠상 전주국제영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