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대도시 모퉁이에 조용히 자리 잡은 점포.
단골손님이 있고, 이따금 새로운 얼굴들도 불쑥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런 손님들을 오너 셰프 혼자서 차분한 호흡으로 상대해나가는 분위기. 닮았다고 느끼고, 더 닮아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카메라로 그린 이미지’라는 큰 틀의 메뉴 정도가 있을 뿐, “나머지는 마음대로 주문해 주면 가능하면 만든다”라는 게 카스카의 영업방침. 저마다의 재료를 손에 들고 찾아오는 손님의 주문으로 인해서 늘 경험해 보지 못한 것, 미지의 영역으로 내가 이끌리는 순간이 좋다.
“손님이 오냐고? 그게 꽤 많이 온다구.”